동물등록제에 따라 반려동물로 기르는 반려견의 경우
3개월령이 되는 시점부터 30일 이내에 지자체에 동물등록을 해야 합니다.
(3개월 미만의 강아지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은 시·군·구청 및 등록대행기관(동물병원,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센터 등)에서 가능하고,
내장형 마이크로칩(병원에서만 가능)
또는
외장형 무선식별장치(칩 O), 등록 인식표 (칩 X)의 방법이 있습니다.
동물등록 방법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데,
금액순으로 나열해본다면
내장형 > 외장형 식별장치 > 등록인식표 순입니다.
내장형의 경우 시술받은 반려견에게서 매우 드물지만 부작용(시술부위 딱딱해짐, 튀어나옴)이 있다고 하며,
등록대행업체 중 온라인 업체 (페오펫, 비마이펫 등)의 경우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며
자체적으로 판매중인 외장 칩 또는 인식표를 필수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술비에 지갑이 텅텅인데다 맘에 드는 인식표가 없어서
뿌꾸 다리 수술 1차 제거하러 간 김에 구청에 직접 반려동물 등록을 하기로 했습니다.
구청에서 등록하면 가장 좋은점은 저렴합니다.
단돈 3천원이면 댕댕이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저는 부산 해운대에 살고 있어서
해운대 구청에 방문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구청 정문으로 들어가 바로 보이는 안내데스크에
동물등록 어디서 하는지 여쭤봤더니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해운대구청에서는 4층 일자리경제과에서 동물등록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이외의 다른 구청에서는 다른 과에서 해당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니,
인포데스크에 필히 여쭤보고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구청에 강아지 유모차에 태운 채로 데려갔습니다.
혹시나 해서 이것도 데스크에 여쭤봤는데 따로 제지하거나 출입통제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구청 by 구청 이오니 이것도 물어보세요..!
(반려동물 등록에 꼭 강아지와 동행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안내받은 사무실에 엉거주춤 들어가
"동물등록하러 왔는데요..."라고 웅얼거리시면
해당 담당자가 안내해주십니다.
동물등록신청서 1부를 작성해야하며,
작성된 신청서는 4층이 아닌 1층의 민원 접수대에 방문하셔서 접수하시면 신청 완료입니다.
구청에서 진행하는 동물등록비용은 3,000원입니다.
저렴하죠?
무엇보다 제가 직접 등록도 나쁘지 않다,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저렴한 등록비용에 비해 나름 괜찮은 구성이라는 점입니다.
대체로 추천하는 동물등록방법은 내장형이지만,
바코드 칩 내장형, 외장형의 경우
칩이 고장 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저는 우선은 등록 인식표 쪽으로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구청에서 등록을 하니 우편으로 동물등록증과
등록 인식표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플라스틱 케이스가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사제로 구할 수 있는 동물등록증보다 예쁨은 덜하지만,
가성비는 훌륭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청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지불은 카드로도 가능합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구청 동물등록 후 등록증 받기까지 소요기간은
대략 3~5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29일에 신청 - 12월 2일 등록 - 12월 6일 우편 확인 (우체통 확인 잘 안 함)]
동물등록 진행 현황이 카카오톡으로도 오니 훨씬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해운대구청 좋네요.
다들 반려동물 등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