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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생활/- 길쭉한 뿌꾸

[강아지 골절수술 후기 ] 골절 수술 부작용/강아지 깁스 부작용/동물병원 의료사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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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꾸는 양쪽 앞다리가 한달 차로 부러진 강아지입니다.

왼쪽(19년 10월 31일) / 오른쪽(19년 12월 4일) 

 

그리고 글을 쓰는 지금은 우측 앞다리를 다치고 수술한지 약 3개월이 경과된 시점입니다.

 

 

총 입원기간이 약 5~6주,

깁스기간은 수술 직후(19년 12월 5일)부터 지난 주 토요일 (22일) 까지 약 79일

+ 통깁스 제거 후 부목 2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른 동물병원(2차 동물병원)으로부터 

- 부정유합

- 근위축증(나쁨)

- 골위축증(나쁨)

- 관절염 (나쁨)

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재수술 또한 지금 다리 상태으로는 불가능이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통깁스 제거 후 집에와서 꼬리에 피가 나있는걸 확인했으나,

피가 많이 나지않아 어딘가에 부딫혀서 까진거겠거니 하고 연고랑 소독만 해줬는데

다음날인 일요일 저녁, 옅은 혈흔이 몸에 묻어있어 확인해보니

매트위에 뿌꾸 꼬리가 잘려서 떨어져있더군요.

 

놀란 마음에 잘린 꼬리와 뿌꾸 꼬리를 봤는데

꼬리 끝부분이라 피는 많이 나지않았지만 양쪽 단면부에 가느다란 뼈가 선명히 보였습니다.

떨어진 꼬리부분은 이미 새카맣게 죽어있어 꼬리를 터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진것 같았습니다.

 

 

즉시 소독, 연고 처치 후 병원측에 사진으로 통보했고,

다음날 오전 병원에서 확인 후 바로 통화하여 내원하기로 했습니다.

 

퇴근 후 뿌꾸를 데리고 병원에 가니

예상했던대로 본인들 잘못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이 전에, 통깁스로 인해서 뒷꿈치 부분 살이 전부 쓸려

뼈가 드러날정도로 구멍이 뚫렸습니다.

 

중간에 한번 이부분을 확인하고, 통깁스 제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으나

(해당 병원에서는 알려주지 않았고 다른병원에 찾아갔을때 간호사와 함께 피가 뭍어있는걸 발견함)

일주일 뒤에 오라는 말만 반복.

 

 

결국 통깁스 1개월을 채운 뒤에야 제거

팔 뒷꿈치 구멍난 부분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임시 봉합

통깁스 제거과정에서 강아지 꼬리 손상

 

위 상황에 대해서 병원측에서는 자세한 설명없이

'괜찮다' '별일아니다' '원래 통깁스하고 많이 움직이면 이렇게 된다'

라고 하며 유난스럽게 걱정하지 말라는 반응...

신뢰가 점점 떨어지는 와중에 꼬리까지 잘려나가버리니 아...내가 유난스러운게 아니고 여기가 섬세하지 못한거다 라 는 생각만 들었네요

 


 

 

낙관적인 성격의 의사선생님을 잘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이켜보니 보호자가 알아야하는 것들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많더군요..

딱, '골절'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주지,

- 깁스의 부작용

- 플레이트 수술의 부작용

- 골절 유합 진행상황

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을 해도 늘 괜찮다, 너무 걱정말라는 말이었네요.

 

너무나도 확신감을 가지고 걱정말라는 말에,

'그래 괜찮겠지'라며 안일하게 생각했던 제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꼬리 절단과 같은 의료사고의 경우 말그대로 '사고' 이기 때문에,

보호자입장에서는 크게 속상하지만 병원측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면

책임을 묻기 어렵더군요...

 

그런데... 진료 및 치료만큼은 확실하길 바랬는데...
혹시나 싶어 방문한 다른 병원들에서 공통적으로

'3개월이나 깁스를 유지한게 다리의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는 소견을 주셨습니다...

수술한 병원의 '뼈가 아직 가늘어서 깁스를 오래해야한다'는 말만 믿어왔던

저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이었죠.

 

 

 

골절사고로 힘들어하시는 보호자분들께 참고가 될까 싶어

뿌꾸가 겪고있는 강아지 골절수술의

수술 및 처치에대한 부작용을 정리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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