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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술

비니큐 오리지널(VINIQ 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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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다녀온 동생덕분에 마셔 볼 기회가 생긴 비니큐(VINIQ), 맛본지 꽤 지나버린 늦은 포스팅입니다.


   비니큐 오리지널(VINIQ Original)


몇 해 전에 SNS상에서 '우주를 담은 술'로 유명세를 타게 된 술, 비니큐(VINIQ)입니다. 보드카 베이스의 리큐르(Liquere)로 도수는 20도이며 오리지널(포도향) 외에 루비(체리향)와 글로우(복숭아)가 있습니다.

용량은 얼마 되지도 않는게 가격은 또 제법 나갑니다.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구하기는 어렵고 구매 대행이나 해외에 다녀오는 지인들에게 부탁해야 맛볼 수 있는 술입니다.



반짝거리는 내용물때문에 개봉전에 자꾸만 흔들어보게 됩니다. 반짝반짝거리는 비니큐는 마시기 전에 시각적인 충족감이 높은 술이었습니다. 반짝거리는 내용물은 베이킹 쉬머 더스트로 생각됩니다.


오리지널같은 경우 포도향이라고 알려져있는데, 한창 고운 색을 감상하고 병을 개봉했을때 나던 그 향은 '응?' 스러웠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을 믿고 살아온 제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비니큐 루비(VINIQ Ruby)가 세 종류 중 가장 맛이 있다고들은 하는데, 제게는 오리지날의 맛이 충격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두번 시도해보고 싶지는 않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총평을 남겨보자면, 몸에 좋지 않은 맛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불량식품같은 맛입니다. 그렇다고 불량식품들 처럼 막 자극적이면서 계속 손이가는 맛이냐 물으시면  '전혀요' 라고 대답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말을 남기긴 그렇지만 사실 오래 들여다 보고 있으면 펄이 들어간 보라색 매니큐어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시는 방법이 잘못되었던걸까요?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기엔 그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입을 앙 다물고 더 마시길 거부했기에 올 불호를 받은 술이었습니다. 비니큐 오리지널은 처음엔 모두가 환호했으나 한 모금씩 나눈 이후 벌칙주로 전락해버린 비운의 술입니다. '예쁘면 단줄 알았냐?'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나씩 수집해서 관상용으로 비치해 두기엔 적합하기에 분위기를 잡거나 느낌을 내는 용도로 사용하면 괜찮을듯합니다. 그렇지만 술은 마시기 위해 있는거니깐요. 맛있는 술을 사는건 어떨까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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